친구들이 공모주가 뭐냐고 물어봐서 간단하게 정리한다.
사실 이미 주변사람들하고는 이것저것 이야기를 한 후라서 그냥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1. 공모주란? 공모주청약이란?
요즘 주식을 많이 하고 있는데 공모주는 조금 결이 다르다. 이미 상장되어있는 기업들의 주식을 매수/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상장할 기업의 주식을 미리 매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장에 나오는 공모주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공모주청약'이란걸 하게 되는데 쉽게말하면 신청하고 여러 기준에 의해 나눠갖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100주 살래요 100주 주세요' 해도 그만큼 안준다는 거
2. 비례배정, 균등배정
원래 공모주는 돈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였다. 그런 인식이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청약 증거금에 따라 공모주를 배분하는 '비례방식' 이었기 때문이다. 돈 많이 낸사람이 주식을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다. (남은 돈은 돌려주기 때문에 3일정도 묶여도 괜찮은 돈을 많이 가지고 있던 사람이 유리함)
공모가가 만원인데 내가 백만원이 있다고 100개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경쟁률에 따라서 나눠가지게 된다.
예를들어, 공모가가 10만원인 공모주가 있다. 청약경쟁률이 500:1일 때 5000만원(1000주신청)을 증거금으로 넣으면 실제로는 2주를 받게된다. 내가 2500만원이 없으면 1주도 못받는거다.
그런데 2021년 올해부터 균등배정이라는 시스템이 도입되게 되었다. 이거는 낸 돈이 아니라 청약자를 1로 봐서 동일하게 나누어 주는 방식이다. 공모수량이 100주였다면 100% 비례방식으로 나누어 가졌는데 올해부터는 50개는 비례방식, 나머지 50개는 균등방식으로 나눠가지게 된다. 현금부자가 아니라면 이 균등물량을 노리고 청약을 넣으면 된다.
친구들에게 10주만 청약하라고 말했었는데 이는 균등물량만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고 10주를 신청하던 20주를 신청하던 다 똑같이 받게 되기 때문이다. 10주이상 받을 확률이 굉장히 적다. 경쟁률에 따라서 1주도 못받을 수도 있다.
만약 균등으로 10주 이상 받게되는 기업이 있다면 경쟁률이 매우매우 낮다는 뜻인데 경쟁률이 그만큼 낮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진입하기 조금 위험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
3. 공모주가 왜 좋냐
새로 상장하는 기업은 희망공모가를 내놓고 그 안에서 결정공모가를 책정한다. 이틀간 청약이 진행되고 우리는 주식을 결정공모가에 살 수 있다 (주는데로 받는다) 상장일에 시초가는 공모가기준 90%~200% 로 정해지는데 200%, 즉 공모가의 두배가격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이걸 따 라고 부른다! 그리고 국내장 룰대로 위아래 30%까지 가격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시초가가 따블로 시작하고 30%까지 오르면 그걸 따상이라고 부른다! 다음날도 30% 오르면 따상상, 그다음날도 30% 오르면 따상상상... 요렇게
공모주가 상장한 뒤에 형성된 시장가는 보통 공모가보다 높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공모주 청약이 인기가 많은거다. 하지만 공모주로 돈 버는 게 필승은 아니다. 공모가보다 떨어지는 경우도 당여히 있고 최근에도 몇 번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을 더 자세히 공부하고 들어가야 하고 개개인의 매도 시기와 전략이 더 중요해졌다.
나도 공모주를 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고 전문성이 있는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상장하는 기업들을 간단히 공부하는 중인데 기록으로 남기면 좋을 것 같아서 주말마다 블로그에 정리를 하고 있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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