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에세이) 아무튼, 달리기 - 김상민

김몽망 2023. 1. 30. 00:32

난 달리기가 싫다. 그보다는 유산소를 전반적으로 싫어한다. 

대부분의 운동을 잘 하면서 달리기는 유독 안 땡기는 게 러닝복이나 스포츠브라, 운동화 등등 뭔가를 갖춘 후에 시작해야 할 번거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달리기를 하고 또 좋아하는 지 궁금해서 '아무튼, 달리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책 편식이 좀 있는 편이라 자기계발서나 경제관련 또는 심리학 서적 위주로 읽는데 이런 에세이는 또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일생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후기가 아니라 달리기라는 일상적인 경험에서 이런 책이 출간되었다는게 또 신선했다. 저자가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나처럼 별로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여러가지 거쳐가는 취미 중 하나가 되었을 수도 있는 달리기가 작가에게는 여러가지 깨달음을 주는 몇년지기 친구로 남았다.

처음 5km, 10km, 하프마라톤에서 풀코스 마라톤까지 해외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서 느끼는 달리기란 무엇인가 감상을 읽는게 재미있기도하고 달리기가 조금 궁금해지기도 한 책이었다.

날씨 좋을 때 강변에서 가볍게 뛰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